이슈나우 | 실시간 뉴스
이슈나우 기본 대표 이미지

원/달러 환율 1400원대 진입 임박…영국발 악재와 美 금리 전망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재진입을 앞두고 상승했습니다. 영국 재정 불안과 미국 금리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증시 영향도 함께 알아봅니다.

핵심 요약

  •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 영국 재정 적자 급증으로 인한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가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금리 인하 기조 역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 고환율 지속은 코스피를 달러 환산 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만들고 있다.
  • 국내 정부 부채 증가와 더딘 경제 성장률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슈 개요와 배경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 금융 시장의 불안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특히 영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었고,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유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외적인 요인들은 국내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수입 물가 상승과 외국인 투자 심리 위축 등 부정적인 영향도 동반합니다.

원/달러 환율, 1400원대 재진입 임박

9월 20일(한국시각)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7.00원에 마감하며 전일 대비 3.4원 상승했습니다. 이는 런던 금융시장이 열린 후 영국의 재정 불안에 따른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국 통계청(ONS)은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누적 재정 적자가 838억 파운드(약 158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러한 재정 적자 급증은 영국 국채 금리 상승과 파운드화 약세를 야기하며 달러지수를 0.31%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 달러 환산 시 '디스카운트' 발생

최근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환산하면 최고치보다 15% 이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과거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며,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유가증권시장이 아직 고평가 구간에 접어들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9월 19일 기준 코스피 달러 환산 지수는 1,204.32로, 2021년 1월 11일의 사상 최고치(1,444.49)보다 약 17% 낮은 수준입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이보다 격차가 더 커, 2000년 3월 10일 최고치 대비 4분의 1 토막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고환율 국면에서 수출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는 것처럼, 증시에서도 추가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정부 부채 증가와 구조 개혁 필요성

국내에서는 정부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47.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국가 총부채 규모는 약 6,373조 원에 달합니다. 특히 경제 성장률이 더딘 상황에서 중앙 및 지방정부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운용과 더불어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통해 성장 엔진을 재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데이터로 보는 포인트

지표현재비교치메모
원/달러 환율 (9월 20일 종가)1397.00원전일 대비 3.4원 상승영국발 재정 우려 및 달러 강세 영향
영국 누적 재정 적자 (4~8월)838억 파운드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
코스피 달러 환산 지수 (9월 19일)1,204.322021년 1월 11일 최고치 대비 약 17% 하락고환율로 인한 상대적 저평가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1분기)47.2%사상 최고치경제 성장률 둔화 속 부채 증가 우려

전망과 과제

향후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국의 재정 상황이 개선되지 않거나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경우, 환율은 1400원대를 넘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고환율 국면은 수출 기업에게는 단기적인 가격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산 비용 증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가능성도 높아져 국내 금융 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외환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장 개입과 함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정부 부채 증가를 억제하고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 개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참고/출처

최신 글

관련 글